반지, 목걸이, 팔찌, 귀걸이, 골드바에서 금 각인이 보통 어디에 들어가는지와 찾는 요령. 반지 각인 위치·목걸이 각인·금 확인 방법도 함께 다룹니다. 금 각인 읽기 — 14K 585·18K 750·999·GF GP 표기 뜻과 위조 각인.
금 각인 위치는 제품 종류에 따라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반지 각인 위치는 안쪽 밴드, 목걸이 각인은 잠금장치나 그 옆 작은 고리, 귀걸이는 침이나 뒷마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각인이 안 보인다고 바로 의심하기보다 제품별로 각인이 들어가기 쉬운 자리를 차례로 살펴보는 것이 금 확인 방법의 첫걸음이고, 대부분은 이렇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반지는 보통 손가락에 닿는 안쪽 면에 각인이 들어갑니다. 함량 표기와 함께 제조처 마크, 때로는 커플링 이니셜이나 날짜 같은 문구가 같이 새겨지기도 합니다. 안쪽 면 전체를 돌려 가며 보되, 보석이 물린 반지는 보석 바로 아래 안쪽이나 가장 넓은 면에 새긴 경우가 많으니 그 부분부터 확대해서 살펴보면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반지 사이즈를 늘리거나 줄이면 밴드 일부를 자르고 이어 붙이는데, 이때 각인이 잘려 나가거나 반쯤 지워지는 일이 있습니다. 사이즈를 여러 번 고친 반지는 각인이 아예 없어지기도 합니다. 각인이 반만 남았거나 이어 붙인 자국 근처에서 끊겨 보인다면 수리 흔적일 가능성이 크고, 덧붙인 부분의 함량은 각인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 둡니다.

목걸이는 줄 자체가 가늘어서 각인을 줄에 새기기보다 잠금장치나 그 옆의 끝고리, 또는 줄 끝에 단 작은 금속 태그에 새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금장치의 몸통 옆면, 고리가 걸리는 링 부분을 돌려 가며 보면 아주 작은 글자가 보입니다. 목걸이 각인이 줄 끝 태그에만 있는 경우에는 태그가 떨어져 나가면 각인도 함께 사라진다는 점을 알아 둡니다.
펜던트는 줄을 꿰는 고리 부분인 바일의 뒷면이나 펜던트 몸체 뒷면에 각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면은 디자인이 보이는 쪽이라 각인을 피하는 편이고, 뒷면 아래쪽 가장자리에 작게 새기기도 합니다. 펜던트와 줄이 따로 만들어진 제품은 각각 각인이 따로 있을 수 있으니 펜던트 각인만 보고 줄까지 같은 함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팔찌도 목걸이와 비슷하게 잠금장치나 그 옆의 연결 고리, 끝부분 판에 각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뱅글처럼 잠금장치가 없는 통 팔찌는 안쪽 면에 새기는 편이고, 체인 팔찌는 끝 태그에 새기기도 합니다. 착용하면서 손목에 계속 닿는 안쪽 면은 각인이 빨리 닳기 때문에 오래 찬 팔찌라면 확대경으로 각도를 바꿔 가며 살펴봐야 합니다.

귀걸이는 크기가 작아서 귀에 꽂는 침이나 침이 붙은 판, 또는 뒷마개에 각인을 새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뒷마개는 잃어버려 다른 것으로 바꿔 끼우는 일이 흔해서 뒷마개 각인과 본체 함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귀걸이를 확인할 때는 뒷마개 각인만 보지 말고 본체나 침 쪽에도 각인이 있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발찌나 체인 형태의 제품은 줄이 가늘어서 각인을 넣을 자리가 좁습니다. 그래서 잠금장치나 끝고리, 길이를 조절하는 연장 체인 끝의 작은 판에 각인을 새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장 체인은 나중에 따로 덧단 것일 수도 있어서 그 부분 각인이 본체와 같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고, 각인이 전혀 없다면 측정으로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골드바와 금화는 장신구와 달리 앞면에 각인이 크고 분명하게 들어갑니다. 보통 순도, 무게, 제조처 표시가 함께 새겨지고 제품에 따라 일련번호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장신구보다 읽기 쉬운 대신 위조품도 각인을 정교하게 흉내 내는 경우가 있어서, 골드바는 각인을 확인한 뒤에도 무게와 크기, 측정 결과를 함께 맞춰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으로 만든 시계는 케이스 뒷면이나 뒷뚜껑 안쪽에 함량 각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곗줄과 케이스가 서로 다른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도 많아서 케이스가 금이라도 줄은 도금이나 다른 금속일 수 있습니다. 뒷면에 HGE나 GP 같은 도금 표기가 함께 있는지도 꼭 확인하고, 뒷뚜껑은 함부로 열지 말고 전문점에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 각인은 글자가 오목하게 파여 있어서 빛을 정면에서 비추면 반사 때문에 잘 안 보입니다. 조명을 옆에서 비스듬히 비추면 파인 글자에 그림자가 생겨 또렷해집니다. 자연광이 드는 창가에서 제품을 천천히 돌려 보거나 휴대폰 손전등을 옆에서 비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표면이 너무 반짝이면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은 뒤 다시 봅니다.
각인 글자가 너무 작아 맨눈으로 읽기 어렵다면 휴대폰 카메라로 가까이 찍은 뒤 사진을 확대해 보는 것이 편합니다. 접사 모드나 확대 렌즈를 쓰면 더 선명하게 찍힙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그대로 보관해 두면 나중에 수리나 판매 상담 때 원래 각인이 무엇이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각인은 금속을 눌러 찍는 펀치 방식과 레이저로 새기는 방식이 있습니다. 펀치 각인은 글자가 깊고 주변 금속이 조금 밀려 올라간 모양이고, 레이저 각인은 얕고 가는 선으로 그려진 모양입니다. 어느 방식이든 정상적인 각인이며 방식만으로 진위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같은 제품 안에서 각인 모양이 유독 다르다면 나중에 새긴 것인지 살펴볼 만합니다.
한 제품에 각인이 여러 곳에 있다면 부품마다 따로 만들어 각자 각인을 새긴 경우가 많습니다. 목걸이의 줄과 펜던트, 반지의 밴드와 보석 받침이 각각 다른 함량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각인의 숫자가 서로 같으면 같은 함량으로 맞춘 것이고, 다르다면 부품별로 함량이 다르다는 뜻이니 전체를 하나의 함량으로 묶어 생각하지 않도록 합니다.
금 제품이라도 잠금장치나 스프링 고리, 연결 링처럼 작은 부품은 각인이 없거나 다른 금속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강도를 위해 일부러 다른 소재를 쓰기도 하고, 수리하면서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각인을 찾은 부분과 찾지 못한 부분을 구분해 두고, 각인이 없는 부품은 측정으로 따로 확인하는 것이 전체 함량을 정확히 아는 방법입니다.

매일 착용하는 반지나 팔찌는 피부와 물건에 계속 닿으면서 각인이 조금씩 닳습니다. 오래 쓴 제품은 숫자 일부만 남거나 흔적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남은 글자를 억지로 짐작해 읽으면 틀리기 쉬우므로, 확실히 읽히는 부분만 기록해 두고 나머지는 측정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워진 각인 때문에 금이 아니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품 종류에 비해 각인이 유난히 눈에 띄는 곳에 있거나, 다른 글자와 크기와 모양이 맞지 않으면 한 번 더 살펴볼 만합니다. 정상 제품에서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만, 나중에 새겨 넣은 위조 각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치가 어색하다는 것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각인 내용과 제품의 무게, 측정 결과를 함께 맞춰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각인 위치를 찾았는데도 글자가 흐리거나 너무 작아 읽을 수 없다면 그 이상 매달리기보다 측정으로 넘어가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비파괴금분석기는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고 성분을 읽기 때문에 각인이 없거나 읽히지 않는 제품도 함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인은 출발점이고 측정은 확인이라는 순서로 생각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각인 위치와 내용을 찾았다면 사진과 함께 어느 부품의 어느 자리에 무엇이 새겨져 있었는지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수리나 사이즈 조정으로 각인이 사라져도 원래 표기를 확인할 수 있고, 판매나 상담을 할 때도 설명이 쉬워집니다. 측정 결과를 받았다면 같은 기록에 함께 붙여 두면 제품 하나의 이력이 한곳에 정리됩니다.
보통 손가락에 닿는 안쪽 밴드에 있습니다. 보석이 있는 반지는 보석 아래 안쪽이나 가장 넓은 면을 먼저 봅니다.
잠금장치 옆면, 끝고리, 줄 끝의 작은 태그를 확인해 보세요. 그래도 없으면 측정으로 확인하는 것이 빠릅니다.
뒷마개는 바꿔 끼우는 일이 많아 본체와 다를 수 있습니다. 본체나 침 쪽 각인도 함께 확인합니다.
비파괴금분석기로 제품을 손상 없이 측정하면 각인이 없어도 함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